“경상흑자, 독일·일본도 제쳤다”…그런데 코스피는 왜 안 오를까? [잇슈 머니]
대한민국 경제가 유례없는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독일과 일본의 합계를 사상 처음으로 제치며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국가 경제의 화려한 성적표와는 별개로, 주식 시장인 코스피 지수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우리 경제의 외형적 성장과 자본 시장의 괴리는 왜 이렇게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경상흑자 세계 2위, 독일·일본 합계마저 넘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에 따르면 한국은 2분기 경상수지에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상흑자국으로 등극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경제 강국인 독일과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 합계마저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는 점은 놀라운 성과로 평가받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번 흑자 행진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수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그렇다면 이토록 튼튼한 기초 체력을 가진 대한민국 증시는 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는 걸까요?
수출은 날아오르는데 증시는 왜 제자리일까
경상수지 흑자는 통상적으로 해당 국가의 통화 가치 상승과 자산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코스피는 박스권에 갇혀 글로벌 증시 대비 소외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 흑자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는 기현상에 대해 시장에서는 대외 불확실성과 주주 가치 제고의 한계 등 다양한 요인을 원인으로 지적합니다. 과연 투자자들은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끓는 이유, 우리만 소외된 증시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경제 지표 발표를 두고 답답함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거시 경제 지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화려하지만, 정작 개인 투자자들의 계좌는 침체를 면치 못하는 현실에 대한 피로감이 극에 달한 상태입니다.

특히 경상흑자의 성과가 증시 활성화나 실질적인 주주 환원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됩니다. 많은 이들이 “지표만 좋으면 무엇하느냐”며 실질적인 투자 환경 개선과 코스피 부양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경제 성적표, 증시 도약으로 이어질까
세계 2위라는 압도적인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하며 대한민국 경제는 거시적인 성과를 입증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 견고한 실질 경제 성과가 자본 시장으로 원활하게 흘러 들어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결국 코스피의 부활은 기업들이 벌어들인 성과가 주주들에게 공정하게 분배되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될 때 비로소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 증시는 과연 언제쯤 이 화려한 경제 성적표를 주가에 온전히 반영하게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