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둘러싼 논란… 비극의 무게와 창작의 상상력 사이에서 [스한:초점]
최근 영화계와 문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암살자(들)’를 둘러싼 논란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과연 비극의 무게와 창작의 상상력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할까요?

실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다룬 작품이 대중 앞에 선보여질 때마다 늘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곤 합니다. 이번 사태 역시 의도와 해석의 차이가 극단적으로 갈리며 사회적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배현진 “한 가정의 비극을” 역사왜곡 논란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에 사과 촉구
정치권에서도 이번 논란을 향해 날카로운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배현진 의원은 한 가정의 비극을 다룬 이 작품과 관련해 역사왜곡 논란을 제기하며 허진호 감독에게 직접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육영수 여사 서거 등 현대사의 뼈아픈 비극을 언급하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오 시장은 제작진이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메가박스, ‘암살자(들)’ 탄흔 굿즈 논란 사과 “역사적 비극 무게 헤아리지 못했다”
영화 상영을 둘러싼 논란은 극장가 굿즈 마케팅으로까지 번지며 거센 역풍을 맞았습니다. 메가박스는 ‘암살자(들)’ 개봉 과정에서 선보인 이른바 ‘탄흔 티켓’ 굿즈로 인해 큰 질타를 받았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메가박스 측은 즉각 고개를 숙이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담당자들이 영화의 본질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채 실수를 저질렀다며, 역사적 비극의 무게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메가박스 ‘암살자(들) 탄흔 티켓’ 전량 폐기…“역사 비극 무게 못 헤아려”
결국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는 문제가 된 ‘암살자(들)’의 남은 수량과 총탄 티켓 물량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벤트성 굿즈가 오히려 역사의 상처를 헤집었다는 거센 비판을 수용한 셈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도 네티즌들의 공방은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술적 창작의 자유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지를 두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장] ‘암살자(들)’ 향한 혐오와 광기… 면죄부 주면 안 된다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 아래 현대사의 비극을 가볍게 소비하는 태도에 엄중한 경고를 날리고 있습니다. 혐오와 광기로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에 결코 면죄부를 주어선 안 된다는 강경한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암살자(들)’ 사태는 창작자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무거운 화두를 던졌습니다. 향후 문화 콘텐츠 제작 전반에 걸쳐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 태도에 큰 변화와 성찰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