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서 대북 대응 수위 고심…청와대 대신 국방부가 군사회담 제안

선선한 가을바람 속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시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북한의 연이은 대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수위 조절을 심도 있게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직접 전면에 나서기보다 국방부가 주도적으로 남북 군사회담을 파격 제안하고 나서면서 정국에 거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충돌을 피하면서도 냉각된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치밀한 수싸움이 시작된 형국입니다.

국방부, 남북 군사회담 재차 제의…“MDL 확인·군통신선 복원”

국방부는 긴장감이 고조되는 접경 지역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남북 군사회담을 재차 공식 제의했습니다. 이번 회담 제안의 핵심은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정확한 확인과 단절된 군 통신선의 조속한 복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김여정이 연일 센 발언을 쏟아내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실질적인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특히 김여정은 최근 MDL을 직접 시찰한 뒤 이달 중 전 국경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본격 가동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입니다.

김여정 ‘입 닥쳐라’ 비난에…김병주 “지뢰 사고 적반하장”

북한의 거친 언행과 군사적 도발 위협이 도를 넘으면서 정치권과 군 당국의 반응도 단호해지고 있습니다. 김여정이 거친 표현을 동원해 남측을 비난하자, 여권의 김병주 의원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북한의 태도가 명백한 적반하장이라며 강하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통일부 역시 북한의 대남 확성기 재개 검토 움직임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북한이 확성기 재개를 논하기 전에 남북 군사분계선의 명확한 일치와 평화적 조치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북이 뭔가 한다면 당연히 비례 조치”…‘맞불’ 대북 확성기 시사

국방부는 북한이 접경 지역에서 무모한 도발이나 확성기 방송을 강행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북한이 뭔가 행동에 나선다면 당연히 강력한 비례 조치로 맞대응하겠다며 ‘맞불’ 성격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요새화 완성 및 DMZ 일대 포병대 전진 배치 등의 엄포를 놓으며 남북 간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충돌을 피하기 위한 외교적·군사적 여지를 남겨두면서도, 팽팽한 기싸움은 쉬이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에 “140㎏대 초고도 비만…이상 징후는 없어”

한편 국가정보원은 최근 각종 루머가 무성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김정은이 140㎏대에 달하는 초고도 비만 상태이나, 통제 불능의 건강 이상 징후는 아직 관측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북한 IT 인력들이 국내 민간업체에 신분을 위장하여 불법 취업한 정황이 사상 처음으로 포착되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군사적 대치뿐만 아니라 사이버 및 경제 안보 분야에서도 빈틈없는 대비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안보 전문가들은 현재의 엄중한 가을 정국이 한반도 평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신중한 기조 속에서 국방부가 내민 군사회담 카드가 얼어붙은 남북 관계의 마중물이 될지, 아니면 더 큰 충돌의 도화선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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