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학생 시위 어게인 68, 수십만명 모여 “교육·주거 환경 개선하라” 국가 마비 폭동 비화
지금 프랑스 전역이 수십만 명의 학생 시위대로 인해 거대한 혼돈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1968년의 혁명적 열기를 그대로 재현하듯 “어게인 68″을 외치는 고등학생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유럽 전체가 거대한 긴장감에 휩싸였다.

과연 이들이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높이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건물은 무너질 것 같고 교실은 너무 더워”라는 학생들의 절규처럼, 쥐가 들끓는 찜통 교실과 낙후된 교육 및 주거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거세게 확산하고 있다.

“쥐 들끓는 찜통 교실” 프랑스 고등학생들 폭동 비화… 하루 2000명 체포 ‘국가 마비’
단순한 학교 내부의 불만을 넘어 바리케이드 설치부터 채권시장까지 뒤흔드는 심각한 재정 불안으로 사태가 번지고 있다. 하루에만 2,000명에 달하는 인원이 체포되는 사태가 발생하며 사실상 국가 기능이 마비되는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이러한 학생들의 거센 저항은 비단 젊은 세대만의 외침으로 끝나지 않고 어른들의 시위로까지 확장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빚더미에 앉은 프랑스 정부를 향해 “돈 더 써라”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재정 건전성은 더욱 악화되고 진퇴양난의 국면에 빠졌다.

佛 대선 앞 ‘긴축 분노’ 폭발…학생시위, 제2의 ‘노란 조끼’ 기운
다가오는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오랜 기간 누적된 긴축 정책에 대한 분노가 한계치를 넘어 폭발하고 있는 형국이다. 과거 프랑스를 뒤흔들었던 전설적인 ‘노란 조끼’ 시위의 기운이 이번 고등학생들의 대규모 행동을 통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럽 경제 2위 대국인 프랑스가 왜 이 지경까지 오게 되었는지 그 원인에 대해 깊은 성찰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사회 전반에 퍼진 구조적 모순과 청년층이 겪는 고통은 단순한 일회성 소동이 아니라 거대한 역사적 변곡점을 예고하고 있다.

유럽사회 흔드는 ‘700유로 세대’의 분노와 역사적 기폭제
유럽 사회 전체를 거세게 흔들고 있는 이른바 ‘700유로 세대’의 비극이 이번 사태의 기저에 깊게 자리 잡고 있다. 과거 대만에서 학생들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사회적 공분을 이끌어냈듯, 고비마다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던 결정적 기폭제가 지금 프랑스 거리에서 다시 점화된 것이다.
과연 프랑스 정부는 성난 민심을 수습하고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정치적, 경제적 파장이 유럽 전체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순간이다.
